이인성 디지털로 만난다…대구미술관, 체험전시 '몰입' 오픈

Contribution / 류성무 / 2022-03-29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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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인공지능 등 기술 활용
▲ 전시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 전경 [대구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인성 디지털로 만난다…대구미술관, 체험전시 '몰입' 오픈

홀로그램·인공지능 등 기술 활용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 거장 15명의 작품을 실험적인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했다.

대구미술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인성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시작으로 총 6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체험형 전시 '몰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알앤웨어와 협업으로 실감 콘텐츠를 제작했다.

3D 홀로그램,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이인성 외에도 곽훈, 권부문, 곽인식, 김우조, 김종복, 김호득, 박현기, 서동진, 서병오, 이강소, 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최병소 등 작품 총 47점이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생생한 실감 콘텐츠로 되살아났다.

대표적으로 '사과나무'(이인성 작, 1942년)는 벽면 터치 반응형 기술로, '화훼궤석'(서병오 작, 1927년)은 먹의 번짐을 이용한 변환 방식으로, '은행이 있는 거리'(서동진 작, 1930년대)는 입체적인 몰입형 방식으로 제작돼 원작의 특정 요소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시장 외벽에 설치된 모니터의 인공지능 도슨트 기능을 이용하면 작가 생애와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시는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총 5회) 회차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20분이다. 문의 ☎053-803-7871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을 만나 더욱 쉽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대구의 미술문화 자산이 디지털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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