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 "김재욱과 호흡 점수 100점"…KBS 2TV 오늘밤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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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의 배우 김재욱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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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의 (왼쪽부터) 배우 김재욱, 정수정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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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출연진 (왼쪽부터) 배우 하준, 정수정, 김재욱.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비호감이지만 미워할 수 없을 것"
정수정 "김재욱과 호흡 점수 100점"…KBS 2TV 오늘밤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안하무인 '일타 강사'와 1년간 그의 곁에서 일해온 소심한 비서의 달콤살벌한 로맨스가 안방을 찾는다.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출연진은 이날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을 소개했다.
주연 배우 김재욱(39)은 "2년 넘게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보시는 분들이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연기적으로도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성격을 가진 수학 강사 노고진 역을 맡은 그는 "비호감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라면서 "멋있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하자도 있고, 허당미도 있어서 싫지만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임자들이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나간 노고진의 비서 자리에서 1년을 버텨온 비서 이신아 역을 맡은 정수정(28)은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건 저와 닮은 것 같다"면서도 "저라면 노고진 대표 같은 사람 밑에서는 1년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웃었다.
평소 차가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코믹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김재욱과 정수정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욱은 "대외적으로 (수정 씨의) 이미지가 '얼음공주'인데 대본 속 이신아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배우로서 궁금한 친구였는데 연기도 잘하고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다"며 칭찬했다.
정수정은 "처음엔 오빠도 '냉미남'이란 수식어가 있어서 그렇게 봤었는데 지금은 제일 편하고 애드리브도 서로 잘 받아주며 연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노고진의 유일무이한 친구이자 동업자인 오세기 역을 맡은 하준(35)은 김재욱과의 호흡 점수를 묻자 "93.7점"이라고 밝히면서 "저와 김재욱 씨의 브로맨스를 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서면을 통해 "예측 불가한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면서 "지치고 힘든 이 어려운 시기에 '크레이지 러브'가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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