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강제이주 90년…우즈베크에 '고려인 역사박물관' 짓는다

Heritage / 강성철 / 2026-02-27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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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완공…건축·전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 첫 개최
▲ 동포청,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위한 자문위원회 개최 동포청은 27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동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포의 창] 강제이주 90년…우즈베크에 '고려인 역사박물관' 짓는다

2027년 완공…건축·전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 첫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아픈 역사를 지닌 고려인 동포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고려인 역사박물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세워진다.

강제 이주 9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문위원에는 고가영 서울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김대익 공간공감건축사사무소 대표,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 김상열 인천도시역사관 관장, 김상헌 상명대 교수, 박제원 건축사사무소 담박 대표, 선진 타슈켄트 부천대 교수, 이용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장, 장영호 홍익대 교수, 최정우 울산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관계자 등도 함께한다.

이들은 박물관 설계부터 유물 조사·수집, 전시 내용 구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물관 건립 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박물관의 기본설계와 유물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고, 자문위원들은 설계, 유물 조사, 전시 등 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협 청장은 회의에 앞서 위촉장을 수여하고 "고려인은 강제 이주라는 역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문화를 지켜왔고,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소중한 동포"라며 "박물관이 고려인 동포들에게는 자긍심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포청은 올해 상반기 중 박물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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