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저항정신과 역사적 의미 재조명…16∼17일 학술대회

Heritage / 박상현 / 2022-06-07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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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18 저항정신과 역사적 의미 재조명…16∼17일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광주 일원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저항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는 '5·18, 역사와 기억의 불화' 학술대회를 전남대 5·18연구소, 독일 튀빙겐대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16∼17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진상 규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주권과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지는 5·18을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자들이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과 5·18 관계를 고찰하고, 공선옥·한강·박솔뫼의 5·18 관련 소설들을 분석한다. 또 5·18을 소재로 삼은 연극의 변화상도 소개한다.

최정기 전남대 교수는 미리 공개된 발표문에서 "5·18 민중항쟁이 다른 사회운동과 구별되는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총격을 가하는 국가 폭력에 맞서서 총을 들고 싸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으로 무장한 일군의 사람들을 '시민군'이라고 부른 점에 주목하면서 영역 내 모든 폭력의 독점이 특징인 근대국가에서 시민군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학술대회는 서강대 김대건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서도 참가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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