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왕사남' 감동과 여운, 문화유산 현장으로"

K-DRAMA&FILM / 김예나 / 2026-03-08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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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장릉·남양주 사릉 등 단종 관련 유산 SNS서 소개…"행사 준비 중"
▲ 단종을 모신 영월 장릉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단종비 정순왕후를 모신 남양주 사릉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종묘 영녕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허민 국가유산청장 SNS [허민 국가유산청장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허민 국가유산청장 "'왕사남' 감동과 여운, 문화유산 현장으로"

영월 장릉·남양주 사릉 등 단종 관련 유산 SNS서 소개…"행사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한국 영화로는 역대 25번째로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축하했다.

허 청장은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선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단종'의 서사가 국민적 관심을 받게 돼 국가유산청장으로서 감회가 매우 남다르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영화 속 주인공이 잠들어 있는 공간을 소개하겠다"며 강원 영월 장릉, 경기 남양주 사릉, 서울 종묘 영녕전 등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월 장릉은 단종(재위 1452∼1455)을 모신 왕릉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단종이 1457년 '노산군'(魯山君)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자 영월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몰래 거두어 현재 자리에 가매장했다.

이후 1516년 묘를 찾아 봉분을 만들었고, 1580년에야 석물을 세운 뒤 제사를 지냈다. 숙종(재위 1674∼1720) 대인 1698년에야 신분이 회복돼 왕릉으로 다시 조성했다.

영월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유일하게 수도권 밖에 있는 왕릉이다. 다른 왕릉과 달리 단종을 지킨 충신을 기리는 건물이 있는 점도 독특하다.

남양주 사릉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1440∼1521)가 묻힌 무덤이다.

정순왕후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자 궁에서 나와 동대문 밖 정업원에서 생활했고, 단종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세월을 살았다고 전한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무덤은 떨어져 있지만,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는 서울 종묘 영녕전에 함께 봉안돼 있다.

1999년에는 사릉에 있던 소나무를 단종 능침 앞에 옮겨 심기도 했다.

허 청장은 "영화를 보신 국민 여러분의 감동과 여운이 세계유산 종묘, 영월 장릉, 남양주 사릉 등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행사)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는 이날 기준 누적 관객 1천117만명을 기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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