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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전경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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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지사 취임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
'탐라국 시대부터 근현대까지'…제주역사관 추진 관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민선8기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과 관련한 제주 역사관 건립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은 오영훈 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제주 탐라(耽羅)개벽 신화가 깃든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를 '제주 역사·문화 특화지구'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가칭 '제주 역사관'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사업의 일환으로 탐라사와 제주사 관련 역사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7월부터 탐라사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전은 제주의 고고학적 역사자료와 신화·전설 등 유무형자료를 통해 탐라사를 재조명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관련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도는 1억9천만원을 들여 5∼6월부터 1년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과제도 적지않다.
현재로선 빈약한 탐라국(耽羅國) 시대 유물과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급선무다.
탐라국 형성기부터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까지 이어지는 탐라국 시대 유물이 매우 제한적인 만큼 기록과 연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알기쉽게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 국립제주박물관과 2024년 개관을 앞둔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과의 차별화도 관건이다.
제주의 역사·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보존하고 있는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 신화·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설문대할망전시관 등과 자칫 내용과 성격면에서 겹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기존 다른 박물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주역사관의 성격을 규명하고, 박물관에 무엇을 담을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탐라국에서 제주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테마별 전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박물관 일대 지역주민과 제주도민, 관람객 등의 의견을 받아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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