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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로고 [에버랜드 제공] |
[이태원 참사] 경기지역 핼러윈 행사 잇따라 중단…축제도 취소(종합)
에버랜드 프로그램·동두천 축제 중단…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 취소
(용인=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여파로 경기지역 유명 유원지의 핼러윈 프로그램과 지자체의 행사가 속속 중단되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달 2일 시작한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애초 다음 달 20일까지 80일간 핼러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프로그램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그리고 불꽃쇼 등 핼러윈과 관련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고객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한국민속촌도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핼러윈 관련 모든 축제와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도 빨리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한국민속촌은 고객 안전에 한층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와 시군 지자체와 산하기관의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경기도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하고, 실·국별로 예정된 행사의 축소나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동두천시는 지난 29일 개막한 제3회 DDC핼러윈거리 예술축제를 이날까지 열기로 했으나 긴급 회의를 열고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 '숲 속 도깨비' 행사를 취소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등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82명 중 19명은 중상자여서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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