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유적 밀집지역·왕도 유적 모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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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말이산고분군 밤 풍경 [경남 함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라가야 중심지 함안군, 우리나라 6번째 '고도' 될까
함안군, 오는 2월 국가유산청에 보완 신청
가야 유적 밀집지역·왕도 유적 모두 구성
(함안=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 7곳 가운데 아라가야 왕릉 '말이산고분군'이 있는 경남 함안군이 도내 최초의 법정 '고도(古都)' 지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등 아라가야 유적이 밀집한 지역이 법정 고도에 지정될 수 있도록, 2월께 국가유산청에 보완 신청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군은 2024년 고도 지정 신청서 제출 이후 지난해 1월 고도 중앙심의위원회에서 '보완 후 제출'이란 결과를 통보받았다.
군은 지난해 보완 후 제출 결과를 받을 당시 심의에서 아라가야에 대한 역사성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고도 지정에 필요한 내용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군은 학술대회를 열어 아라가야와 지역 유적들의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이 지정하는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2004년 3월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현재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경북 경주와 충남 부여·공주, 전북 익산 등 4곳이 고도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경북 고령이 추가 지정됐다.
고도에 지정된 지역은 주거 환경이나 가로 경관 개선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 문화 공간 조성 사업을 할 수 있다.
특별법 제정 당시 지정된 고도 4곳은 신라와 백제 등의 도읍지였고, 추가 지정된 고령은 대가야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가야문화가 가장 활발하게 꽃피웠다고 평가받는 경남지역에서 고도로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다.
군은 5∼6세기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중심지였던 지역이 고도로 지정될 명분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함안지역이 국내 최대의 가야유적 밀집 지역이어서 역사문화자원 보호와 관련한 중요도가 높다는 점 등도 이유로 꼽는다.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가야유적 분포현황 및 보존관리 실태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함안지역 가야 유적은 총 194곳으로 고도인 고령(105곳)을 비롯해 도내 다른 지역인 창원(178곳), 진주(176곳), 김해(161곳)보다 많다.
여기에 함안은 왕성(가야리 유적)과 왕릉(말이산고분군), 생산유적(아라가야 토기가마군), 국방유적(안곡산성 등), 제의(당산유적) 등 국가 최고 중심지인 '왕도'를 구성하는 유적들이 골고루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야 문명이 만들어낸 왕도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함안이 경남 최초로 고도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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