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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내진찬 장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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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안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AR·CG 기술로 되살아난 궁중 잔치…창경궁 통명전서 체험 전시
문화재청, 내달 25일까지 의궤 내용 실감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이달 23일부터 창경궁 통명전에서 체험형 전시 '무신년, 만세의 술잔을 올리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조선 기록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의궤(儀軌)를 실감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끝난 후 전 과정을 정리해 책으로 엮은 기록물을 뜻한다.
관람객들은 증강현실(AR), 컴퓨터그래픽(CG) 등을 활용해 궁중에서 열리는 잔치 즉, 연향(宴享)을 생생하게 구현한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영상은 조선 헌종(재위 1834∼1849)이 할머니인 순원왕후의 육순(六旬·60세를 뜻함)과 어머니인 신정왕후 망오(望五·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41세)를 축하하기 위해 1848년 통명전에서 연 연향을 '헌종무신진찬의궤'(憲宗戊申進饌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했다.
무신진찬연은 헌종이 재위하는 동안 치러진 유일한 연향이다.
왕실 여인이 참여한 연향인 '내진찬'과 야간에 거행된 '야진찬'으로 이뤄지는데, 전시에서는 통명전을 34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실사 모형과 함께 옛 궁중 잔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두 손에 방울을 든 채 장단에 따라 방울을 흔들고 뿌리면서 추는 춤인 향령무(響鈴舞), 신라 뱃놀이에 기원한 궁중 무용인 선유락(船遊樂) 등이 AR 기술로 되살아난다.
전시는 6월 25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궁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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