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종이문화재단, '종이접기' 명칭 세계 사전 등재 본격 추진

General / 박현수 / 2026-04-20 14: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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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전 대부분 일본 '오리가미' 중심 서술…반크, 15개 사전에 '종이접기' 등재 요청
▲ 'K-종이접기 해외 사전 등재 위한 전략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종이문화재단에서 열린 'K-종이접기 해외 사전 등재와 글로벌 홍보를 위한 전략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순 종이접기 명인 1호, 박기태 반크 단장, 정미령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노영혜 이사장, 이세연 반크 연구원. [종이문화재단 제공]

▲ 축사하는 정미령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서울=연합뉴스) 'K-종이접기 해외 사전 등재와 글로벌 홍보를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정미령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축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종이접기의 옥스퍼드 사전 등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종이문화재단 제공]

▲ 주제 발표하는 반크 이세연 연구원 [종이문화재단 제공]

반크·종이문화재단, '종이접기' 명칭 세계 사전 등재 본격 추진

주요사전 대부분 일본 '오리가미' 중심 서술…반크, 15개 사전에 '종이접기' 등재 요청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 한국 고유문화인 종이접기를 'jong ie jupgi'라는 이름으로 해외 사전에 등재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반크(단장 박기태)와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종이문화재단 회의실에서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Paper folding) 해외 사전 등재와 글로벌 홍보를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두 기관은 2022년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종이접기 세계화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디지털 포스터·카드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 확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온 반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종이접기 해외 사전 등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15개 해외 온라인 백과사전 및 어학사전에 등재 요청 서한을 발송했으며, 이 중 5개 기관으로부터 내부 편집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답변을 받은 상태다.

세미나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과 박기태 반크 단장의 인사말, 정미령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 단장은 "해외 사전 속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어 단어 등재를 지속 추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종이접기의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확산시키겠다"며 "전 세계 한류 팬층을 기반으로 종이접기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한국의 종이접기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활용돼 온 전통문화"라며 "고유 명칭인 '종이접기'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살리기재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정 교수는 "전통 한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뿐 아니라 종이접기도 옥스퍼드 사전에 올리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크 이세연 연구원의 '종이접기 해외사전 등재 프로젝트' 주제발표와 권소영 연구원의 '반크 국가정책소통 플랫폼' 소개, 청년연구원들의 종이접기 글로벌 확산 아이디어 발표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해외 주요 18개 사전 중 절반 이상이 종이접기를 일본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어 한국 종이접기 문화가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소개됐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사전 등재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세연 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단순히 용어를 알리는 것을 넘어 실제 사용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라며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종이접기의 일본식 표기인 'origami'(오리가미)에 비해 'jong ie jupgi'의 검색량이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영어권 내 사용 빈도와 활용 맥락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크 이현우 연구원은 종이접기 SNS 홍보 캠페인 방안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적 장소를 접목한 20초 분량 홍보 영상 제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편, 반크는 2021년 해외 사전 콜린스 딕셔너리(Collins Dictionary)에 'hanbok'(한복)을 등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jong ie jupgi'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해외 사전 등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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