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물벼락 맞아도 웃음…태국 송끄란 물축제

Heritage / 강종훈 / 2023-04-14 14: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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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거리 물총 싸움 허용
▲ 송끄란 물축제에서 물벼락 맞는 시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방콕 거리에서 물총 싸움하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방콕 거리에서 물총 세례 맞은 태국 경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거리에 몰린 송끄란 축제 인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송끄란 맞아 사원 찾은 방콕 시민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송끄란 물축제 열리는 카오산로드 거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거리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태국 송끄란 물축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송끄란 물축제 보도 중 물총 맞는 태국 기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태국 송끄란 물축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포토] 물벼락 맞아도 웃음…태국 송끄란 물축제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거리 물총 싸움 허용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낯선 사람에게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아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일상에서라면 얼굴을 붉힐 만한 일이지만, 축복의 의미로 물을 뿌린다는 태국 송끄란에서는 예외입니다.

태국 최대 명절 연휴이자 축제인 송끄란이 돌아왔습니다. 13일부터 사흘간 전국적으로 송끄란 물축제가 펼쳐집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3년간 거리 물축제를 금지했습니다. 4년 만에 물총 싸움 등이 허용된 올해 거리에는 더 많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태국 설에 해당하는 송끄란은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명절입니다. 태양이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 가운데 첫째 자리인 양자리(Aries)로 이동하는 시기로, 태국인들은 새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여깁니다.

연휴를 맞아 태국인들은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손에 물을 뿌리고 불상에도 정화수를 뿌립니다.

이런 의식에서 비롯된 송끄란의 명물이자 대표 행사가 물축제입니다. 태국의 건기이자 가장 더운 시기이기도 한 4월에 송끄란 물축제가 열리면 거리는 물바다가 됩니다.

물총 싸움이 벌어지고 양동이로 물을 퍼붓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미니풀장을 거리에 설치해 물놀이도 합니다. 거리에는 물총을 채울 물이 든 통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통 명절이 물축제로 확대돼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 됐습니다. 이 기간 많은 외국인이 태국을 찾습니다. 곳곳에서는 공연과 파티가 열려 열기가 뜨겁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거리인 카오산로드에는 13일 4만여명이 몰렸습니다. 경찰은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자 사고 방지를 위해 인원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종종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사고는 주의해야 합니다. 송끄란은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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