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팔금도서 멸종위기 식물 '매화마름' 군락지 발견

Heritage / 조근영 / 2024-05-14 14:18:29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매화마름 군락지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매화마름 꽃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 팔금도서 멸종위기 식물 '매화마름' 군락지 발견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팔금도에서 국내 멸종위기식물(2등급)이자 국가생물 적색(취약) 식물인 '매화마름'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국내 도서 지역의 독특한 자연 자원에 대한 발굴과 보전, 복원을 위한 자연 조사를 매년 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매화마름 군락지는 면적 3만3천㎡에 달한다.

조사에 참여한 나주대 김하송 교수는 "팔금도 매화마름 자생지는 국내 섬 지역에서 가장 넓은 자생지'라며 "그동안 친환경 농경지 관리가 지속해 이뤄지면서 넓은 면적의 매화마름 습지대가 발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매화마름은 국내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화군 강화도, 인천 영종도, 옹진군 영흥도, 화성시, 태안군, 부안군, 고창군 해안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논 경작지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1년생 침수성(정수성) 수생식물이며 뿌리줄기는 땅을 기면서 2∼4㎝ 길이로 옆으로 뻗는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지름 1㎝ 정도로 피며 주로 논 경작지와 주변 수로, 하천의 물 흐름이 없는 습지에서 잘 자란다.

환경부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국내 무인도서의 자연환경 조사를 추진하면서 자연생태계 보전과 생태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매화마름 번식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으로서 신안군의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