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50주년 앞둔 부산항 역사·문화유산 기념사업 추진

Heritage / 김상현 / 2024-05-15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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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원양어선 남북호·부관연락선·자성대부두 등 대상
▲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 [연합뉴스 자료]

개항 150주년 앞둔 부산항 역사·문화유산 기념사업 추진

최초 원양어선 남북호·부관연락선·자성대부두 등 대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오는 2026년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앞두고 부산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기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고 북항 재개발 사업에 따라 친수공간으로 거듭나는 부산항의 발전사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부산항 역사·문화유산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부산항 발전의 역사를 간직한 분야별 유·무형의 유산으로, 부산항 관련 시설물을 비롯해 부산항 기항 선박, 부산항 소재 해운·항만기업, 관련 단체 및 인물 등이다.

부산해수청은 남극 연구의 시작이 된 최초 원양어선 '남북호'와 남극 새우조업, 국내 최초의 정기 국제여객선 '부관연락선'과 부산∼시모노세키 항로를 우선 추천 역사·문화유산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터미널 '자성대부두', 부산항 개항과 함께 탄생한 부두노동자 '부산항운노조', 115년 역사를 간직한 '가덕도 등대' 등도 기념사업 대상에 포함했다.

부산해수청은 부산항 역사·문화유산 기념사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역 전문가, 시민단체, 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부산항은 국가와 지역 경제발전의 동력"이라며 "부산항 발전사를 시민과 나누고 부산항의 숨은 보물들을 발굴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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