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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꽁당보리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
'보리밭 사잇길로~'…군산꽁당보리축제 내달 4∼6일 개최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꽁꽁 얼어붙은 눈 속에서도 어기차게 살아난 보리가 봄바람 부는 논과 밭에 푸르게 펼쳐진 전북 군산시 미성동 국제마을 앞들에서 5월 4∼6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제18회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보리를 매개로 농경 자원을 활용한다.
축제에서는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읍면동 노래자랑과 어린이 그림 그리기, 풍물놀이, 마술공연 등과 함께 농촌 체험 부스, 벼룩시장, 먹거리 마당, 수제 맥주 시음장 등을 마련했다.
축제는 한국전쟁 전후에 극심한 흉년으로 쌀이 수확되기 전 보리만으로 밥을 지어 먹어야만 했던 '꽁보리밥'의 추억을 되새기며 '미래의 고향, 엄마 품 같은 꽁당보리밭'을 주제로 했다.
여느 축제와 달리 보리를 재배하는 농민이 주축이 된 축제답게 주민들은 행사장(14㏊)에 지난해 11월부터 보리를 시작으로 유채, 메밀, 꽃양귀비, 자운영, 해바라기 등을 심었다.
행사가 열리는 5월이면 상춘객을 위한 형형색색의 자연경관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 대표 농특산물인 흰 찰쌀보리와 농경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경관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보리밭과 메밀밭을 느긋하게 거닐며 삶의 여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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