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고병원성 AI 검출…창녕 따오기 복원센터 초긴장

Heritage / 이정훈 / 2022-11-21 1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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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서 방사되는 따오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소독 [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포늪 고병원성 AI 검출…창녕 따오기 복원센터 초긴장

(창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철새도래지 우포늪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따오기를 키우는 경남 창녕군 따오기 복원센터에 비상이 걸렸다.

창녕군은 고병원성 AI 검출과 동시에 따오기복원센터 시설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 인원, 차량 통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창녕군은 또 야생에 풀어줄 따오기에게 곤충, 개구리 등 살아있는 먹이를 먹게하는 야생적응훈련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19일 철새도래지 우포늪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이 나왔다.

우포늪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따오기를 인공증식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따오기복원센터가 있다.

현재 따오기 284마리가 복원센터에 있다.

AI는 철새가 주요 전염원이지만, 철새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서도 쉽게 옮는다.

따오기 역시 야생조류여서 AI에 걸릴 수 있다.

과거 다른 지역 동물원에서 키우는 황새, 원앙 등 야생조류가 과거 AI에 걸려 폐사한 적이 있다.

다행히 창녕군이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사육하는 따오기가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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