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3월 28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사연댐(여수로) 수문 설치 타당성 용역' 결과와 앞으로 계획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시 "대구-구미 물 나눔 협약, 운문댐 물 울산 공급 청신호"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협약…"반구대암각화 보존, 맑은물 공급 해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가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활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울산시는 "경북지역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언론 브리핑을 했다.
지난 4일 대구시와 구미시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후속 조치로, 앞으로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 물이 대구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 공급하는 운문댐 물 활용에 여유가 생겨,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이 실현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는 '대구 등지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이용해 취수하게 되면, 운문댐을 활용해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한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송 시장은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대구와 구미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으로 반구대 암국화의 영구 보존과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를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하는 둘레길 조성 등으로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관광 명소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구미 시민은 물론 운문댐 물을 나눠준 청도군민들이 방문할 때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오랜 세월 입장 차를 보인 대구와 구미의 이번 협약이 체결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면서 "성원에 힘입어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공급을 동시에 이뤄내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