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하거나 무료 나눔 행사 봇물…굿즈품절·편의점 물량 100배
유통가 '안전관리'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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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앞 BTS 응원봉 (서울=연합뉴스) 이진주 인턴기자 = 지난 16일과 17일 광화문역 근처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이 응원봉을 들고 있다. 2026.3.17 [촬영 이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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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굿즈 [촬영 김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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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다이스시티 한정판 굿즈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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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6.3.19 cityboy@yna.co.kr |
[BTS 컴백] 광화문·명동 패션·뷰티·외식·유통 '보라색 마케팅 들썩'
할인하거나 무료 나눔 행사 봇물…굿즈품절·편의점 물량 100배
유통가 '안전관리'에도 총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신선미 김채린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명동 일대는 '보라색 물결'로 출렁거리고 있다.
BTS 관련 굿즈 매장은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백화점·호텔·편의점까지 전 업종이 'BTS 특수'를 기대하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통가와 호텔들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 패션·뷰티·외식·유통, '보라색 마케팅' 확산…도심 전반 '들썩'
광화문·명동 일대는 BTS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뒤덮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오후 시간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 부근 광장 일대에서 보라색 컬러 테마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BTS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명동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송출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LF[093050]는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에 보라색 상품을 전면 배치하고 외관 조명을 보라색으로 바꿨다. LF가 수입·판매하는 뷰티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립밤 구매 고객에게 BTS 팬덤명인 '아미'가 새겨진 각인지(장식판)와 보라색 파우치를 제공해 '팬심'을 공략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보라색 상품만 모아 전면 쇼윈도에 진열하면서 해당 상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BBQ는 청계광장점을 보라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광화문 인근 KT스퀘어에서 BTS 멤버 진이 등장하는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외식업계도 공연 특수를 겨냥한 이벤트를 펼친다. 광화문면옥은 공연 당일 선착순 1천 그릇의 냉면을 무료 제공하고, 커피앳웍스는 보라색 아이템 착용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폴바셋은 광화문 일대 매장 네 곳에서 공연 방문객 수요를 겨냥해 보라색을 활용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한정 판매한다.
◇ 굿즈 판매 폭증…"면세점 매출 급증·품절 이어져"
공연을 앞두고 BTS 굿즈를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명동과 도심 주요 상권 곳곳에서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11∼17일 명동점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190% 증가했고, 관광객이 몰린 14일 매출은 세 배 이상 뛰었다.
매장에 BTS 매거진과 봉제 인형, 인형 키링, 캐릭터 상품 등을 사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이른 시간부터 동이 나는 상황도 펼쳐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여행용품인 캐릭터 칫솔의 인기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BTS의 팬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본점 헤리티지 4층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주말 예약 자체가 조기에 마감됐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하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동난 공식 응원봉이 BTS 팬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동대문점에서 진행 중인 'K팝 컴백 페스타'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키네틱 그라운드' 팝업스토어도 공연장과 떨어져 있지만, BTS 앨범과 굿즈를 찾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 호텔·리조트, BTS 패키지 경쟁…글로벌 팬 유치 총력
호텔과 리조트 업계도 공연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숙박 패키지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팬 퍼스트' 캠페인을 통해 BTS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포토존과 미디어파사드, 음악 분수 등 몰입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파르나스는 쿠션·담요·반다나·캐리어 스티커 등 한정 굿즈가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테마 객실과 선물 세트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플랫폼 '놀월드'는 한강 크루즈와 시티버스 투어, 한복 체험 등 서울 체험 상품 16종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연 수요를 관광으로 확장하고 있다.
◇ 백화점·유통시설, 인파 관리 총력…"안전 인력 최대 확대"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유통시설은 안전관리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1일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응급환자·미아 발생 등 돌발 상황 대응 매뉴얼을 가동한다. 식당가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대테러 전문 보안 인력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안전 대책 회의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신세계 본점도 기존 보안 요원뿐 아니라 외부 전문 경비 인력을 투입해 안전·보안 인력을 평소의 두 배로 확대해 운영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신세계스퀘어 건너편 광장에 고객이 연말 수준으로 접이식 펜스와 차단봉 등을 설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이파크몰은 하이브 본사가 있는 용산 일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보안·안내 요원을 평시 주말 대비 두 배로 늘리고 주요 출입구와 동선 교차로에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포시즌스 호텔은 21일 정오부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 출입문 한 곳만 운영하며 레스토랑 이용도 투숙객과 사전 예약 고객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더 플라자는 서울광장 방향 정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자동 회전문 운영을 중단하는 한편, 외부인 출입 통제와 차량 동선 관리를 위해 안전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올리브영은 21일 인파 밀집 우려에 따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인근 3개 매장도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스타벅스도 공연 당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의 폐쇄로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두 곳의 문을 닫는다.
◇ 편의점, 물량 확대·운영시간 연장…현장 대응 '비상체제'
편의점 업계도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CU는 광화문·명동 일대 3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커피, 에너지음료, 보조배터리 등 주요 상품의 재고를 최대 100배 이상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한다.
보라색으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과 모자 등을 착용한 CU 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바나나맛우유와 요구르트, 라면 등 K-푸드 상품 판매가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GS25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진열대와 냉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물량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공연 특수가 예상된 일부 품목은 최대 300배까지 확대했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인근 점포에 외부 매대와 판매정보단말기(POS)를 설치하고 발주량을 최대 400% 수준으로 늘렸다. 이마트24 역시 바나나맛우유, 컵라면 등 K-푸드 상품을 대폭 들여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한다.
세븐일레븐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광화문 인근 점포에 K-푸드 매대를 별도로 구성하고 '아미' 환영 현수막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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