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도 방문 대신 선물로…부산 유통가 판매량 크게 늘어

Heritage / 박창수 / 2021-09-07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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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판매 작년 대비 50% 가량 증가
▲ 추석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제공]

▲ 추석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올해 추석도 방문 대신 선물로…부산 유통가 판매량 크게 늘어

선물세트 판매 작년 대비 50% 가량 증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추석 때도 친인척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정도 늘어났다.

건강과 관련한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으며, 와인을 포함한 주류 세트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 시즌도 일찌감치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품군과 가격대를 더욱더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는 비대면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백라이브 추석 위크'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횟수를 늘려 진행한다.

친환경 포장과 모바일 감사카드 등으로 새로운 시도도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비건 선물세트, 캠핑 세트, 친환경 선물세트 등 이색적인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선물판매에 나선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고가 상품을 지난해보다 15% 이상 확대했다.

축산물이 주력이지만 홈 카페, 혼술 등 최신 경향에 맞춘 선물세트도 판매대에 가득 진열했다.

메가마트도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천200여 제품을 담은 선물세트를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이 기간 메가마트는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즉시 할인, 추가 상품 증정, 무료 택배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추석 물가안정 행사인 '농축수산물 할인대전'도 이 기간에 열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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