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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 유족과 만난 파비앙 살리올리 특별보고관(가운데) [여순 10·19범국민연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여순사건 단체, 유엔 특별보고관 면담…"진실규명 권고해달라"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방한 중인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보고관(이하 특별보고관)이 여순사건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10일 여순 10·19 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에 따르면 범국민연대는 9일 오후 서울 퇴계로 진실화해위원회 회의실에서 파비앙 살비올리 특별보고관과 면담을 하고 진실규명에 소극적인 정부에 강력한 권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외교관 출신의 서형원 범국민연대 상임대표를 비롯해 임송본 범국민연대 진실규명위원장, 최경필 사무처장, 이자훈 서울유족회장이 참석했다.
범국민연대는 정부가 보유한 관련 기록물 완전 공개와 미국정부가 보유한 여순사건 관련 문서 제공, 직권 전수조사,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 협조, 정부의 공식 사과, 민간인학살 피해 유족에 대한 배·보상 협력 등을 한국 정부에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형원 상임대표는 "유엔 특별보고관의 막중한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의 시작인 여순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올바른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특별보고관은 각 국가를 방문해 해당 국가의 과거사 청산 전반을 살핀 뒤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피해자들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기준과 권고를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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