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글소설 '딱지본'…군산채만식문학관서 전시회

Contribution / 백도인 / 2021-02-09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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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지본 춘향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제강점기 한글소설 '딱지본'…군산채만식문학관서 전시회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군산시 채만식문학관이 한글 대중소설 '딱지본'을 재조명하는 기획전 '딱지본, 한글을 알리다'를 다음 달까지 개최한다.

딱지본은 1910년부터 신식 활판 인쇄기로 찍어 발행한 통속적인 내용의 국문소설로, 활자가 비교적 크고 가격이 싼 점이 특징이다.

전시회에서는 춘향전, 유문성전, 진대방전, 유충렬전 등의 딱지본 원본들이 선보인다.

월산 최란수 명창의 판소리 창본과 연출본, 채만식의 고전문학 창작작품들도 전시된다.

채만식문학관 관계자는 "딱지본은 일제강점기에 한글 보급, 고전 전승 등의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학 자료"라며 "추억이 어린 딱지본의 향수와 의미를 느끼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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