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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버드랜드 둥지 탑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와 새끼들 [서산버드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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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 탑에서 새끼를 품은 암컷과 둥지를 보수 중인 수컷 [서산버드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산 천수만서 야생·인공증식 황새 한쌍 첫 자연번식 성공
(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야생 황새와 인공증식 후 방사된 황새가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인공증식 후 야생으로 방사된 개체가 짝을 이뤄 자연번식에 성공한 경우는 종종 있으나, 야생 황새와 방사 개체 간 번식 성공은 국내 첫 사례다.
30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올겨울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을 찾은 수컷 황새와 국내 인공증식으로 자연 방사된 암컷 황새 한 쌍이 낳은 4개의 알 중 3개가 부화했다.
부화한 3마리의 새끼 황새는 '부모'의 보살핌 아래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황새 쌍은 겨우내 서산버드랜드 둥지 탑에 보금자리를 차렸다.
지난달 중순 황새 쌍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고, 이달 초 둥지 조사를 통해 모두 4개의 알이 확인됐다.
서산버드랜드는 천수만을 찾은 황새들이 번식지 인근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습지를 조성하고 주변의 방해 요인을 제거해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줬다.
서산버드랜드는 문화재청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매년 황새의 안정적 번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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