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원주서 9월 '인쇄문화의 꽃' 명품 특별전

Contribution / 김영인 / 2021-08-24 1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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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판화박물관, 원주서 9월 명품 특별전 (원주=연합뉴스) 강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초청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명품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고판화'를 개최한다. 사진은 조선시대 최고 판화인 오륜행실도 목판. 2021.8.24 [고판화박물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고판화박물관, 원주서 9월 '인쇄문화의 꽃' 명품 특별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초청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명품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고판화'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원주시립중앙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6천여 점 중 고서와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120여 점의 명품을 삽화와 예술, 문양 판화로 선별해 고판화에 대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웅장한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하는 대형 고판화와 고판목 70여 점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152호인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등 총 7건의 도 지정문화재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고판화 명품 120여 점이 출품된다.

1부 삽화 판화에서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조선시대 최고 판화인 오륜행실도 목판과 고구마를 가져온 조엄(1719∼1777)이 그려진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전적류와 세계적인 명품인 명나라 성화 13년(1477년) 황실 내부각본인 불정심다라니경 등이 선보인다.

2부 예술 판화에서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한국 '치성광여래도', 중국 '아미타래영도 대형 판목', 고려 불화를 모본해 판각한 일본 '오백나한도' 대형 목판화 등 불화 판화와 천주교 '연옥도' 판화 등 다양한 대형 종교 판화가 볼만하다.

또 채색 '십장생도'·까치와 호랑이 8폭 병풍 등 한국의 민화 판화와 다색 호랑이 판화, 대형 '백자도' 등 중국의 년화 판화, 고호가 특히 사랑했던 히로시게 동해도 53차 대형 병풍, 호코사이의 후지산 36경 등 일본 우키요에 판화들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된 지도 판화인 금강산사대찰전도를 비롯해 중국의 대형 오대산성경전도와 티베트의 라싸전경도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3부 문양 판화에서는 옛 선조들의 생활 속 멋을 담은 능화판, 시전지 등과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고판화박물관 소장품을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본 도쿄, 중국 소주 등 국내외에서 60여 차례 특별전을 개최했으나, 이번 전시회가 가장 규모가 크다"며 "특히 고서와 고판목, 대형 고판화 명품 120여 점이 전시돼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고판화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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