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옮겨 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K-DRAMA&FILM / 한미희 / 2021-11-12 1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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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틱, 틱... 붐!'·'디어 에반 핸슨' 개봉
▲ 영화 '틱, 틱... 붐!'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디어 에반 핸슨'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크린으로 옮겨 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 '틱, 틱... 붐!'·'디어 에반 핸슨' 개봉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 두 편이 잇달아 찾아온다.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틱, 틱... 붐!'은 199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록 뮤지컬 '렌트'를 남기고 초연 직전 요절한 조너선 라슨(1960∼1996)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미완성 유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서른 살 생일을 앞둔 가난한 뮤지컬 작곡가 존(앤드루 가필드 분)은 차세대 미국 뮤지컬의 명작을 쓰겠다는 희망을 품고 뉴욕의 한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8년 동안 준비해 온 작품을 제작자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워크숍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지만 곡은 아직 다 완성되지 않았고, 여자 친구 수잔은 다른 도시에 직장을 구했다며 떠날 준비를 한다.

어릴 적부터 무대에서 함께 했던 친구 마이클은 꿈을 접고 안정된 직장을 선택했고, 다른 친구는 에이즈로 투병하고 있다.

1990년 1인 뮤지컬로 만들어진 '틱, 틱... 붐!'은 라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공연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3인극으로 다시 선보인 작품이다.

영화는 '틱, 틱... 붐!'에 출연했던 배우이자 '인 더 하이츠', '해밀턴' 등으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받은 린마누엘 미란다가 연출했다.

12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오는 1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디어 에반 핸슨'은 제71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해 6개 부문에서 수상한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

자신감도 존재감도 없이 어디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소년 에반 핸슨(벤 플랫)은 매일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어제와 다른 하루를 꿈꾼다.

어느 날 자신에게 쓴 편지를 코너에게 빼앗기고, 며칠 뒤 코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코너가 가지고 있던 에반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한 코너의 가족은 에반에게 관심을 표한다.

항상 누군가의 관심에 목말랐던 에반은 코너 가족의 따뜻함에 얼떨결에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을 만들어낸다.

원작 뮤지컬의 초연 배우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그래미상, 에미상까지 연달아 휩쓴 벤 플랫이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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