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제주까지 90분'…신조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취항

Travel / 조근영 / 2022-04-21 10:41:25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5월 6일, 진도항 부두서 취항식…여객 606명·차량 86대 수용
▲ 취항 앞둔 산타모니카호 [씨월드고속훼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퀸제누비아호' [연합뉴스 자료]

'진도서 제주까지 90분'…신조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취항

5월 6일, 진도항 부두서 취항식…여객 606명·차량 86대 수용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육지(전남 진도)에서 제주까지 최단거리·최단시간(90분) 뱃길이 열린다.

목포-제주 항로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오는 5월 6일 진도항 일원에서 신조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 취항식을 연다.

'90분의 기적! 진도와 제주를 잇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섬 관광 활성화와 교통권 확대에 나선다.

산타모니카호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세계적으로 유수한 쾌속 카페리 조선소인 호주 INCA 사(社)에서 새로 건조한 여객선이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신속한 여객·물류의 정책적 지원 및 협조로 취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선사는 설명했다.

산타모니카호는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천500t 규모로 606명의 여객이 타고 86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는다.

최고 42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초쾌속 카페리선이다.

새로운 제주 뱃길이자 최단 거리·최단 시간 항로인 진도에서 제주까지 직항운항 시 90분 만에 주파한다.

산타모니카호는 최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편안하고 고급화된 좌석 구비로 기존과 차별화된 방침으로 운영한다.

마치 항공기와 같은 최고급 좌석인 비즈니스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석,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바다 전망석 등의 좌석제를 운영한다.

선내에는 파리바게뜨 등의 편의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하기에 그동안 날씨로 제한되던 경유지 추자도의 관광(성지순례 및 낚시, 올레길 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속문화예술 특구 진도에서는 운림산방 등 유명관광지와 케이블카, 대형 리조트, 해상유람선 등의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즐비해 제주 관광과의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제주 항로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 정기 휴항 일을 제외한 연중 1일 왕복 2회로 운항될 예정이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신규 취항 결정이 절대 쉽지만은 않았지만, 새로운 항로 개척을 통해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소하고 여행객들의 이동 수단의 폭과 질을 높이는 등 연안해운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현재 목포-제주노선 대형카페리선 2척(퀸메리호, 퀸제누비아호), 화물선 1척(씨월드마린호), 해남우수영-추자-제주노선 쾌속선 1척(퀸스타2호)을 운영 중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21년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우수선사 최우수상을 받았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