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제2의 고향' 종로구…49재·추모행사 지원

Ent.Features / 윤보람 / 2022-06-17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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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해길 종로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송해 추모공간 [서울 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해 '제2의 고향' 종로구…49재·추모행사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 종로구는 (사)송해길보존회와 함께 오는 9월 21일 고(故) 송해 추모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진도 북춤으로 시작해 송해를 추억하는 방송인들이 꾸미는 특별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종로구는 다음 달 중 실버영화관(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리는 49재도 지원한다. 송해 표지석과 흉상이 있는 종로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은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종로는 실향민인 송해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그는 낙원동 일대에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방송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으며,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과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강한 유대감을 표현해왔다.

이에 종로구는 감사의 의미로 지난 2011년 송해를 명예 구민으로 선정한 데 이어 2016년 5월에는 주민 제안에 따라 수표로 일부에 '송해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구 관계자는 "한국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기리고 송해길 일대에서 구민과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송해길과 함께 낙원동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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