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포스트 코로나 대비 연안관광 활성화 시동

Travel / 신민재 / 2021-05-25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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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인천∼제주 항로 취항할 비욘드 트러스트호 [현대미포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된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항, 포스트 코로나 대비 연안관광 활성화 시동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연안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 증대와 인천 중구 연안부두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을 활용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온 연안관광 수요에 대응해 올해 3월 항만시설 운영규정을 개정, 옛 제1국제터미널을 연안여객부두로 전환했다.

4월에는 연안여객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세부 사업계획과 추진체계를 갖췄다.

인천항 연간 연안여객 수는 2013년 역대 최초로 100만명을 달성한 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84만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 100만4천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6만3천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올해 9월 인천∼제주 여객선이 7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면 연간 연안여객 수가 100만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 크기와 시설 제원을 고려해 부두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3·4층을 비롯한 여유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집객시설을 도입해 주변 지역 동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2만7천t급으로 대형화한 인천∼제주 여객선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부두·터미널 시설을 준비하겠다"며 "국내 섬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연안여객 증대와 주변지역 활성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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