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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의 메이플 시럽 [캐나다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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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가 쉑에서 즐기는 캐나다 [캐나다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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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의 슈가 쉑 [캐나다관광청 제공] |
[여행소식] "'캐나다의 고로쇠 수액' 메이플 시럽 맛보러 오세요"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한국에 고로쇠 수액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메이플 시럽이 있습니다."
캐나다관광청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메이플 시럽 데이'와 관련된 캐나다 음식문화를 17일 소개했다.
캐나다는 매년 12월 17일을 '메이플 시럽 데이'로 정하고 이를 기념한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천연 감미료로, 캐나다 음식의 감초와 같은 메이플 시럽의 역사는 6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겨우내 얼고 녹기를 반복한 메이플 수액을 원주민들이 봄철에 수확하고 가열하면서 탄생한 것이 메이플 시럽이다.
◇ 곡식처럼 비축해 두는 메이플 시럽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약 75%를 생산하는 캐나다에서 메이플 시럽은 '액체 금'(liquid gold)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주요 생산지인 퀘벡은 세계 공급의 3분의 2를 생산하며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 기타 고장은 '메이플 벨트'(Maple Belt)로 불리기도 한다.
시럽 제조에 주로 이용되는 메이플 수종은 설탕 메이플(Sugar Maple), 레드 메이플, 블랙 메이플 등이다.
캐나다 정부는 메이플 시럽의 시장 안정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캐나다관광청은 전했다.
◇ 퀘벡 농장의 봄맞이, '슈거 쉑' 여행
동부 캐나다의 농부들은 봄이 되면 메이플 시럽을 받기 위해 분주해진다.
단풍나무 수액은 양동이에 받아 탱크에 모은 후 말이나 트랙터로 옮겨 가열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달고 끈끈한 시럽이 된다.
메이플 시럽 시즌은 보통 3월에 시작해 4∼6주간 지속된다.
메이플 시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시럽 생산을 위해 숲속에 지어진 작은 건물 '슈거 쉑'(Sugar shacks)이다.
몬트리올이나 퀘벡 시티 근교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슈거 쉑이 110여 곳이나 되며, 봄철 슈거 쉑 방문은 중요한 의례가 되었을 정도다.
◇ 퀘벡 여행은 무척 '달고나'
슈거 쉑의 시즌은 봄철이지만 유명한 슈거 쉑의 경우 연중 음식을 제공한다.
식탁에는 메이플 설탕 파이, 메이플 도넛, 팬케이크, 메이플 태피 등등 메이플 시럽을 사용한 거의 모든 음식과 음료가 올라온다.
몬트리올과 퀘벡 도심의 슈거 쉑에서도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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