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모자 판매' 외교부 前직원 횡령 혐의 검찰 송치

Ent.Features / 김윤철 / 2022-11-15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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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 시도…모자도 함께 넘겨져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BTS 정국 모자 판매' 외교부 前직원 횡령 혐의 검찰 송치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 시도…모자도 함께 넘겨져

(서울=연합뉴스) 김윤철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5)이 잃어버린 모자를 가져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는 외교부 전직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교부 여권과 전 직원 A씨를 15일 오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반납한 모자도 함께 검찰에 보냈다.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려고 외교부에 방문했다가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천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 작성 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글을 삭제하고 다음 날 경기 용인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이후 사건은 서초동 소재 외교부 여권과를 관할하는 서초경찰서로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자신이 글을 올리기 전 외교부에서 사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모자가 정국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BTS 소속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소속사는 이달 초 경찰에 '그 장소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고 회신했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점유이탈물횡령이나 업무상 횡령죄를 적용하려 했으나 법리 검토를 거친 뒤 횡령으로 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가 관리직이 아니라 공무 보조 직급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업무상 횡령'이 아닌 일반 횡령 혐의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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