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증강현실 융합기술로 생중계

Contribution / 변지철 / 2021-03-10 1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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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유튜브 통해 전 세계로
▲ '타올라라, 새별오름'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1 제주들불축제 개막 2021 제주들불축제 개막일인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제주시 관계자들이 13일 펼쳐질 '들불 COVID19 OUT' 오름 불놓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증강현실 융합기술로 생중계

13일 오후 7시 유튜브 통해 전 세계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광활한 오름을 태우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2021 제주들불축제'가 최첨단 기술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제주시는 들불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를 실시간 온라인(www.youtube.com/wowjejusi)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불놓기 행사 중계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융합기술과 결합해 이뤄지는 만큼 실감 나는 불놓기 장면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감콘텐츠 AR융합기술은 현실 세계의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현실처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시는 제주 들불에 담긴 무사 안녕과 희망 기원의 의미를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에 담아 AR 융합기술로 구현해 오름 불놓는 장면과 연이어 중계한다.

태평무는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마음을 담은 춤이다.

오름 불놓기는 13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오수원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집에서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멋진 들불축제의 향연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들불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름 불놓기 행사는 사전 예약한 차량 400대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 차량 이외에는 행사장 진입을 할 수 없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여왔으나 2011년은 구제역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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