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인쇄술 전파 경로는…청주시, 직지국제포럼 개최

Heritage / 박재천 / 2022-10-24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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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지국제포럼 개최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속활자인쇄술 전파 경로는…청주시, 직지국제포럼 개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오는 2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직지국제포럼 2022'(Jikji International Forum 2022)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이 포럼은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동서양 문화교류 속에서 유럽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구텐베르크 전문가인 독일의 크리스토프 레스케 교수와 네덜란드 도서역사학자 트루드 데익스트라 교수 등 활자, 인쇄, 서지학 관련 국내외 유명 학자 1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직지 활자로드'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을 한다.

청주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1377년 흥덕사 간행)을 만든 고장이다.

금속활자 기술로는 직지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섰다.

이현석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장은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국제포럼을 통해 널리 알려져 '직지' 탄생지 청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동철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은 "동서양 금속활자 인쇄술이 태동하고 발전한 15세기를 중심으로 동서양 문화 교류와 각국의 활자 인쇄술을 비교·연구해 '활자로드' 규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발표·토론 내용은 오는 12월 결과보고서로 발간돼 미국 국회도서관, 하버드대 옌칭도서관, 독일 튀빙겐대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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