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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욘 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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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머런 스미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비로 꼬인 PGA 노던트러스트…람 vs 스미스 단판전 될 수도
폭우 지속하면 '54홀 축소→공동선두 맞대결' 시나리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헨리'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가 단축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을 무대로 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는 일요일인 22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최종 4라운드 경기를 월요일인 23일로 연기했다.
허리케인 헨리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PGA 투어는 21일 이러한 결정을 했다.
실제로 헨리는 22일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는 4.45인치(약 11.3㎝)에 이르는 비를 뿌려 뉴욕시 하루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로드아일랜드 인근에서는 시속 약 64㎞(40마일) 강풍이 불었고, 뉴저지 주민들은 정전을 겪었다.
PGA 투어는 23일 대회를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22일 4라운드 티 오프 타임을 발표했다. 3명이 한 조를 이루며, 1번홀은 물론 10번홀에서도 출발한다.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 욘 람(스페인)과 캐머런 스미스(호주), 1타 차 단독 3위인 에릭 판 루옌(남아공)은 오전 9시 42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 42분)에 티 오프를 한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비가 22일 밤부터 23일까지 계속 내릴 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가 계속 오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대회는 3라운드(54홀)로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 공동 선두인 람과 스미스가 단판 결승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려야 한다.
USA투데이는 폭우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되고, 공동 선두가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우승을 가린 선례가 있다면서 1997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와 같은 상황 때문에 톰 리먼(미국)을 꺾고 우승했다고 전했다.
필 미컬슨(미국)도 2005년 벨사우스 클래식이 폭우로 54홀로 축소된 상황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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