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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항쟁 장두 추모굿 [제주민예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주 '신축항쟁' 세 장두를 기린다…"모두를 위한 상생굿"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 7일 제주시 관덕정 광장서 진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신축항쟁'의 세 장두를 기리는 추모굿이 진행된다.
제주민예총이 주최하고,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신축항쟁 희생자 모두를 위한 장두 추모굿'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다.
장두 추모굿은 민란의 세 장두 이재수·오대현·강우백을 기리고, 가해자와 희생자의 구분을 뛰어넘어 화해와 상생의 마음을 기억하며, 신축항쟁으로 희생된 모든 희생자를 위무하고 해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살아남은 자와 살아가야 하는 터전을 함께 치유하는 '상생의 굿'이기도 하다.
또 제주의 소중한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고, 후손들이 제주의 공동체 정신을 잇고, 새롭게 역사 인식을 재정립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장두 추모굿은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이 집전하며, 추모 공연으로 제주작가회의와 무용수 김한결, 소리꾼 문석범의 시 낭송, 퍼포먼스, 가수 최상돈 노래가 이어진다.
신축항쟁은 신축년인 1901년 외래문화와 토착문화, 외세와 대한제국, 국가와 지방 사이의 충돌로 빚어진 제주 근대화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 민중봉기다.
신축항쟁은 이재수의 난, 신축교안, 제주민란 등 역사적 시각에 따라 각각 다르게 일컬어져 왔다. 특히, 천주교와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정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신축항쟁 100주년을 맞아 천주교와의 화해의 선언이 이뤄지면서 신축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장두 추모굿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문의 = ☎ 064-758-0331(신축항쟁120주년기념사업회, 제주민예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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