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관상용 벼, 화초로 변신…교육·치유농업에 활용

Life Style / 조성민 / 2022-06-27 09:47:59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충남농기원이 개발한 충남19호(왼쪽)와 관상용 벼 전시포 [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농기원 관상용 벼, 화초로 변신…교육·치유농업에 활용

(예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관상용 벼'가 화초로 변신해 학생 교육과 치유농업 등으로 활용을 확대한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잎이나 이삭의 색깔이 다양한 관상용 벼는 2012년(충남1호) 처음 개발됐다.

최근 개발된 충남19호는 논에 단풍이 든 느낌이 들 정도로 갈색과 분홍색 색감이 뛰어나다.

농기원 벼 전시포에서는 잎과 이삭이 흰색, 분홍색, 진홍색, 검은색 등인 관상용 벼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관상용 벼는 논그림, 논글씨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습체험과 조경, 베란다 화분 재배, 벼 이삭을 활용한 꽃꽂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화초를 가꾸듯 벼 생육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이는 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상용 벼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치유농장에서도 치매 환자 등의 심리·신체적 건강,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돼 점차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김규철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는 "화초로 재배하는 아름다운 벼를 보급해 벼의 생장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상용 벼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