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코믹 추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시청률 3.7% 종영

General / 강애란 / 2022-05-20 09: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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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 캐릭터 조합…용의선상서 한 명씩 제외하며 흥미 높여
▲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미진진한 코믹 추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시청률 3.7% 종영

개성 만점 캐릭터 조합…용의선상서 한 명씩 제외하며 흥미 높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코믹 추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최종회는 3.7%(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안대성(이광수 분)이 마트 직원들과 함께 아빠로부터 학대를 당해온 서율(안세빈)을 구하고, 연쇄살인범이자 서율의 아빠인 서규천(류연석)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연쇄살인마를 찾아내는 평범한 동네 마트 직원들의 엉뚱하지만, 적중률 높은 추리로 코미디 요소를 잘 살려냈다.

총 8부작으로 사건 발생부터 진짜 범인을 찾아내기까지 속도 높은 전개도 몰입감을 높였다.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마트 직원 생선(박지빈 분), 정육(이교엽) 등 용의선상에서 한 명씩 제외해나가는 추리는 시청자들에게 함께 범인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마트 직원들과 아파트 부녀회장, 지구대 순찰팀장 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샀다.

주인공 이광수는 마트 주인의 아들이자 탁월한 기억력으로 손님들의 사사로운 정보까지 다 외우지만, 어딘가 살짝 엉성하고 모자란 반전 모습으로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카리스마를 지닌 마트 주인 역의 진희경, 철없는 마트 주인 남편 역 신성우, 서글서글한 지구대 순찰팀장 역 이윤희 등 중견 배우들도 생활 연기로 코믹함을 살려내면서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이광수의 여자친구로 분한 설현을 비롯해 마트 직원, 동네 주민들도 때때로 중요 단서를 던지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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