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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고선웅 연출 신작 '회란기' 내달 5일 예술의전당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극공작소 마방진은 신작 '회란기'를 다음달 5∼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4일 밝혔다.
'회란기'(灰闌記)는 13세기 중국 원나라 때 극작가 이잠부가 쓴 잡극(雜劇)으로,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사회상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생생하게 표현해 연극의 원형을 이해하는 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작품은 갑부 마원외의 첩으로 들어간 기생 출신 장해당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해당을 눈엣가시로 여긴 마원외의 부인은 남편을 독살한 후 이를 장해당에게 뒤집어씌우고,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장해당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한다. 장해당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포청천은 누가 진짜 친모인지 판결한다.
이번 연극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낙타상자'에 이어 고선웅 연출이 각색해 선보이는 세 번째 중국 고전이다. 배우 조영규를 비롯해 마방진 단원 20명이 함께 한다.
고선웅 연출은 "'회란기'는 새롭게 모색하고 조명할 연극적 가치가 풍부하다. 작품에서는 보다 연희적인 양식을 확대해 마방진식 대중극을 표방하고 싶다. 변함없이 쉬운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주는 연극을 하고 싶다. 끊임없이 음악이 흐르고 배역의 슬픔은 뇌리에 오래갈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은 오는 9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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