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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월산에서 바라본 담양호 일몰 [연합뉴스 자료] |
전남 담양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제동…물건너 가나
생태자연도 2급→1급 상향…군 "개발행위 어려워져"
(담양=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추월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8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은 용면 월계리 추월산 일원에 케이블카(1.51km)를 오는 12월 착공해 2023년 11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지난해 삼안, 대림건설, 이엠티씨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들 업체는 준공과 동시에 모든 시설물과 토지 등을 군에 기부채납하고, 일정 기간 운영권만 갖기로 했다.
그러나 국립생태원이 올해 추월산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하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급제동이 걸렸다.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주요 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보호 가치 등을 판단해 5년에 한 번씩 생태자연도 등급을 매긴다.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기준'에 따라 토지이용 계획상 원형 보전지역으로 분류하거나, 각종 개발행위 대상에서 제외해 별도 보전관리를 해야 한다.
담양군 관계자는 "생태자연도 2등급에서는 개발행위가 가능한데 1등급으로 상향돼 사실상 개발행위가 어려워졌다"며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추월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시공법을 도입하고,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승강장과는 달리 독특하고 차별화된 금성산성의 모습을 형상화해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케이블카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특히 군은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산업 분야에 민간유치가 확대되고 연간 49만 명의 관광객유치, 546명의 고용 창출, 1천5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담양군 관계자는 "다음날 착공과 2023년 11월 완공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며 "현재로선 케이블카 설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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