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느끼는 광주의 상처…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전시회

Contribution / 박성제 / 2021-04-03 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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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포스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서 느끼는 광주의 상처…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전시회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5·18 민주화운동 증언 자료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생생한 자료들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전시회 '기록을 넘어, 문화적 기억으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은 시민들이 제작한 성명서, 선언문, 일기, 취재수첩 등으로 당시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다.

또 피해자 병원 치료기록, 국회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회의록, 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제 문서 등도 함께 전시된다.

5·18 민주화운동 현장을 판화로 제작한 홍성담 화백의 판화 연작 '더불어 홍성담 오월 판화 마당'도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열린다.

사업회 관계자는 "홍 작가는 1981년부터 9년간 때로는 숨어서 50여 점의 오월 판화를 어렵게 제작했다"면서 "이번 전시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5월 23일까지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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