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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객 참진드기 주의해야. [연합뉴스TV 제공] |
강원도, 걷기 여행길 복병 참진드기 분포 조사
"탐방로보다 주변의 참진드기 밀도 2배 높아 주의해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걷기 여행길이 인기를 끄는 것과 관련해 둘레길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 조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둘레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매개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환 환경을 제공하고자 춘천 봄내길, 원주 치악산 둘레길, 횡성 호수길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등 병원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참진드기 1천300여 마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SFTS 등의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탐방로보다 주변 비탐방로의 참진드기 밀도가 2.1배 높게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둘레길을 이용할 때 탐방로에서 벗어나면 참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환자는 최근 5년간 도내에서 151명이 발생, 24명(15.9%)이 사망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SFTS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참진드기는 풀숲, 관목숲, 농경지와 임야 경계, 등산로 주변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돼 있다.
김영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둘레길의 위험도를 평가해 SFTS 등 매개체 감염병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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