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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상 제막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3·15의거서 부정선거 맞선 고교생 열사…마산고, 흉상 세워
김영준·김용실 열사, 의거 때 경찰 총 맞고 숨져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와 맞서다가 희생된 두 마산고등학교 학생을 기리는 흉상이 제작됐다.
마산고등학교는 3·15 의거 62주년인 지난 15일 학교에서 김영준·김용실 열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흉상 옆에는 열사 일대기를 적은 안내판을 세웠다.
바닥 돌에는 3·15 의거에 참여했다가 크게 다친 동문 10명의 이름을 함께 새겼다.
학교 졸업 직후 3·15 의거에 참여한 김영준(19회 졸업생) 열사는 마산합포구 장군동 다리 인근에서 경찰이 쏜 총에 하복부 관통상을 입었다가 3일 뒤 숨졌다.
3·15 의거 당시 1학년이던 김용실 열사는 의거에 참여했다가 그날 밤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행사를 주관한 마산고 관계자는 "유공 동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전하고자 흉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산고는 흉상 제막에 이어 두 열사의 일대기를 조명하기 위해 추모 책자 편찬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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