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 코리아둘레길 열렸다

Travel / 조근영 / 2022-06-2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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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남파랑길 시작하는 걷기여행 명소 자리매김
▲ 땅끝탑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맴섬 일출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코리아둘레길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 코리아둘레길 열렸다

서해랑길·남파랑길 시작하는 걷기여행 명소 자리매김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땅끝 전남 해남에서 걷기 여행 시작하세요."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이 걷기 여행의 시작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땅끝마을은 수많은 국토 순례객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명소로, 최근 코리아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서 걷기 여행의 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마을은 국토 최남단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땅끝탑을 비롯해 땅끝전망대가 위치한 상징적인 장소다.

코리아 둘레길 3개 코스 중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2일에는 코리아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서해랑길'이 개통했다.

서해랑길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연결해 해남 땅끝에서 인천 강화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이다.

서쪽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서해안의 갯벌, 낙조, 해송군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농어촌의 소박한 시골길 정경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103코스와 지선 6코스 1천800km로 구성됐다.

해남은 땅끝탑에서 출발해 땅끝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1코스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가 살아있는 우수영 울돌목을 거치는 13코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석 같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잇는 14코스 등 총 9개 코스 137.8km다.

서해랑길 15∼16코스는 현재 임시노선으로 개통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로 진입하는 영암호 다리가 오는 10월 개통하고 목포구등대-양화간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가 2023년 5월 준공 예정으로, 향후 안내 체계를 구축해 정식노선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남파랑길은 땅끝마을에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1천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이다.

남파랑길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 길과 숲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 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90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남파랑길 해남 포함은 3개 구간 46km로 북일면 내동-북평면까지 이어지는 해안길과 북평면 남창-송지면 미황사, 미황사-땅끝탑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구성돼 있다.

구간 내에 전국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는 달마산 달마고도의 일부 코스가 편입되면서 달마고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인기 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의 걷기 여행길을 연결한 총길이 약 4천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 코스이다.

서해랑길과 남파랑길, 해파랑길(부산-고성 약 750㎞), DMZ 평화의 길(고성-강화)로 구성돼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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