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 감독 "김광현, 4월 중 선발 투수로 돌아올 것"

More Sports / 하남직 / 2021-03-28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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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왼손 선발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실트 감독 "김광현, 4월 중 선발 투수로 돌아올 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월 중 선발 투수로 빅리그 마운드에 선다.

예기치 않은 등 통증 탓에 속도를 조금 낮췄지만,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보직에도 변화가 없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53) 감독은 28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 첫 주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잭 플래허티가 4월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존 갠트가 차례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일단 김광현과 마일스 마이컬러스는 시즌 첫 등판을 미뤘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과 마이컬러스가 돌아오면 선발진을 재편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오른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마이컬러스는 아직 투구 훈련을 재개하지 못했다. 실트 감독은 마이컬러스의 복귀 시점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김광현이 화두에 오르자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을 것이다. 김광현은 4월 중에는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등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아 투구 훈련을 잠시 멈췄다.

16일 캐치볼로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18일과 21일 불펜 피칭을 했다. 23일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소화한 그는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해 최종 점검을 한다.

사실 김광현이 짧은 이닝을 던지는 '불펜'으로 나서면, 개막 엔트리 합류에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시즌 초에 구원 등판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김광현은 (투구 수를 늘려가는) 빌드업을 하며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우리는 김광현이 4월 중에 선발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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