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재단 보고서…"K-뷰티·K-푸드 중심 수출 다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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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서 한국산 제품 보는 참가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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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컬처 연관 소비재 교역 아프리카 상위국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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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컬처 연관 소비재 수입 분야별 아프리카 상위국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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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프리카 한류팬 10년새 196배 급증…'K-컬처' 소비재 시장 주목
한·아프리카재단 보고서…"K-뷰티·K-푸드 중심 수출 다변화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정부가 K-컬처의 인기를 푸드·뷰티·패션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과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소비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5일 한·아프리카재단의 주간 아프리카 소식지 '아프리카 포커스'에 따르면 한선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아프리카의 한류, K-소비재 수출로 이어질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아프리카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보고서는 2014∼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류 동호회원 수가 6.5배 증가했고, 아프리카에서만 같은 기간 196배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미·카리브 지역(60배), 대양주(55배), 유라시아(44배) 등과 비교해 증가치를 크게 웃돈다.
한 위원은 그간 한국 문화 콘텐츠와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프리카 대륙에 K-컬처가 소개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K-컬처에 대한 호감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산 소비재 구매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K-뷰티'와 'K-푸드'다. 2024년 기준 한국은 아프리카 45개국에 K-컬처 연관 소비재를 수출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K-뷰티는 아프리카 41개국에 수출하면서 가장 넓은 수출망을 형성하고 있다. K-푸드는 35개국, K-생활용품은 34개국, K-패션은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국의 뷰티 제품 수출은 2021~2024년 동안 연평균 53% 증가해, K-컬처 연관 소비재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한 위원은 "이는 한국 문화콘텐츠 확산에 기반한 국가 이미지 개선이 일부 소비재 수요 확대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1∼2024년 K-컬처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잠비아(75.0%)다. 이어 감비아(69.8%), 가봉(65.8%), 모로코(65.1%), 말라위(50.2%), 모리셔스(47.3%), 지부티(42.2%), 시에라리온(38.3%) 등 순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식품 분야에서 수출 규모가 큰 대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가나 등이다. 뷰티 분야는 나이지리아, 남아공, 리비아, 소말리아, 모로코, 케냐 등이 주요 시장이다.
패션 분야는 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남아공 등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생활용품 분야는 남아공, 이집트,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한 위원은 이처럼 급부상하는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에 대해 "인구 증가, 도시화, 젊은 소비층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까지 25억명에 달하고, 도시 인구도 13억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5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면서, 향후 도시 소비시장의 상당 부분이 청년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가계 소비는 2030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소비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모로코 등에서는 현대식 유통망과 전자상거래가 확대되고 있다"며 "K-컬처와 연관된 소비재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K-컬처에 연관된 소비재 구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현지 취향, 가격, 유통, 결제, 인증, 현지화 등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 위원은 "뷰티 제품을 선도 품목으로 활용해 초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식품·패션·생활용품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주요 소비시장과 공급망 협력 거점을 구분해 수출 확대와 교역 기반 다변화를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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