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산과 바다 둘레길로 잇는 인천 남동구

Travel / 김상연 / 2022-03-14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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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3.5㎞ '남동 둘레길'…"관광 활성화 밑바탕으로"
▲ 소래습지생태공원 [남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만수산 무장애길 [남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톡톡 지방자치] 산과 바다 둘레길로 잇는 인천 남동구

길이 33.5㎞ '남동 둘레길'…"관광 활성화 밑바탕으로"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둘레길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오는 6월까지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 등 주요 명소를 하나로 잇는 '남동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남동구는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만수산을 비롯한 6개 산과 공원, 하천, 바다를 잇는 33.5㎞ 길이의 친환경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다.

둘레길 동선에는 천연기념물인 장수동 은행나무를 포함해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새우타워 등 주요 명소가 포함된다.

남동구는 지난해 9월 소래포구와 늘솔길공원 등을 잇는 '하늘바다길'을 1단계 사업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나머지 3개 구간에서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작년 소래포구 축제를 앞두고 1단계 사업을 끝냈다"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따라 드넓은 습지와 소금창고, 풍차 등 이색적 풍경을 보고 나면 소래포구 어시장과 새우타워, 양떼목장 등을 차례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동구는 만수산을 비롯해 장아산, 늘솔길공원 등에 무장애길 3개 구간을 둘레길에 포함시켜 노약자와 영유아,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산림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만수산 무장애길은 지난해 12월 조성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이용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남동구는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황토 콘크리트길 521m와 목재 데크길 2.23㎞ 등 총길이 2.751㎞ 규모의 무장애길을 조성했다.

이는 2016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전국 무장애길 100곳 중 단일 경로상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는 만수산 무장애길 연간 이용객이 6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둘레길 활성화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동구는 오는 6월 남동 둘레길 정식 개통에 맞춰 스탬프 투어와 완주 인증서 발급 등 각종 탐방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둘레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남동 둘레길을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관광 활성화에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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