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도서관 배포…"단순 보존 아닌 실제 읽고 이해하는 기록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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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모습 [세종시 제공.재판 및 DB 금지] |
한글 활자 첫 간행물 '월인천강지곡' 풀어쓴 해설서 최신판 제작
15세기 표현 이해 어려워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영문 해설서도 처음 포함
세종시, 전국 도서관 배포…"단순 보존 아닌 실제 읽고 이해하는 기록유산"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가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활자본인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해설서 최신판을 제작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와 교과서 출판기업 미래앤은 오는 15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에서 월인천강지곡 상권의 내용을 풀어쓴 해설서 가제본을 공개한다.
300쪽 분량의 해설서 완성본은 이르면 오는 7월께 전국 대학·일반 도서관과 박물관, 세종시청 자료실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기존 해설서보다 국어학적 최신 연구 성과들이 대폭 반영됐고, 처음으로 영문 해설서도 추가됐다.
월인천강지곡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다.
세종대왕이 왕비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1449년 직접 지은 찬불가로 세종시가 기탁받은 상권에는 194곡이 담겨 있다.
비슷한 시기 간행된 다른 문헌과 달리 한글을 큰 활자로, 한자를 작은 활자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초기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국보 320호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어휘와 문장구조, 표현방식 등이 15세기 당시 언어체계로 기록돼 있다 보니 전문 해석 없이는 일반인이 보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원문을 현대어로 풀어쓰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언어 개념을 현재 관점에서 설명해 독자들이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설서를 만들었다.
이를테면 원문에 들어간 '세존'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을 의미하지만, 당시 종교적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보완해 시민들이 기록유산의 내용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해설서는 월인천강지곡이라는 문화재를 '보존'에서 '활용'으로 전환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그동안 연구 대상에 머무르던 기록 유산을 시민들이 읽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해설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자료나 시민 강좌·청소년 프로그램의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설서를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고 관련 문화가 확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월인천강지곡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월인천강지곡을 소유하고 있던 미래엔은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에 지난해 4월 '월인천강지곡 권상(月印千江之曲 卷上)'을 기탁했다. 이후 양 기관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남궁호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단순히 보존하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읽고 이해하면서 기록 유산으로서의 활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며 "해설서를 통해 월인천강지곡의 가치와 의미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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