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까지 5-5 접전, 8회 1점 따라붙고 2사 만루 등 끈질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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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되는 고영표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한국 선발 고영표가 일본 오타니 쇼헤이와 스즈키 세이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강판되고 있다. 2026.3.7 hwayoung7@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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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그아웃 향하는 한일 감독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한국 류지현 감독과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라인업 교환을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3.7 hwayoung7@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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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성 '동점 투런포!'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 1루 한국 김혜성이 2점 홈런을 친 뒤 자축하고 있다. 2026.3.7 hwayoung7@yna.co.kr |
[WBC] 11년째 넘지 못한 일본의 벽…그래도 '졌지만 잘 싸웠다'
7회초까지 5-5 접전, 8회 1점 따라붙고 2사 만루 등 끈질긴 모습
(도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야구가 일본과 맞대결에서 또 패했지만 3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와 비교하면 한결 나아진 경기력으로 맞섰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를 기준으로 2015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승리를 거둔 이후 일본과 상대 전적 1무 11패가 됐다.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7-8 패배부터 지난해 11월 평가전 첫 경기 4-11 패배까지 10연패를 당했고, 평가전 2차전에서 9회 2사에 터진 김주원(NC 다이노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이날 패했지만 한국은 최근 일본을 상대로 비교적 접전을 이어간 것에 위안을 삼게 됐다.
한국은 2023년 WBC에서 이날 경기처럼 먼저 3점을 뽑고도 이후 무기력한 경기 끝에 4-13으로 크게 졌다.
당시 우리나라는 '투수 쪽에서 일본과 수준 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평을 들어야 했고, 대회 후 일부 선수들의 음주 파문까지 불거져 WBC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그러나 2024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 5회초까지 3-2로 앞서다가 아쉽게 3-6 역전패를 당했고, 지난해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일본과 맞대결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2023년 WBC에 비해서는 경기 내용이 한결 나아졌다.
특히 올해 WBC를 앞두고 KBO는 '2023년 대회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1월 류지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이번 대회 준비를 시작한 한국 야구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체코를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 이어 올해 1월 사이판,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등으로 전력을 탄탄히 다졌다.
또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과 류지현 감독이 미국 출장을 통해 한국계 선수들을 면담하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한국계 선수를 3명이나 합류시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과 접전을 벌이는 밑거름으로 삼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3점을 선취한 뒤 3-5로 역전을 허용, 2023년 WBC 대회와 비슷한 경기 흐름으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4-13으로 와르르 무너졌던 3년 전과 달리 올해는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회 동점 투런을 때리는 등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MLB 선수들이 총출동한 일본을 상대로 한 예상 밖 선전이었다.
특히 이날 한국은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처음 6점을 뽑아냈다.
우리나라의 종전 WBC 일본 상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9년 4-1 승리와 2023년 4-13 패배의 4점이었다.
일본의 벽은 아쉽게 11년째 넘지 못하게 됐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 경기가 올해 WBC 최종전이 아니다.
당장 8일 대만, 9일 호주와 중요한 일전이 이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일본이 모두 이겨 나가면 이 대회 결승에서 다시 한번 일본을 상대로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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