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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문병란의 집' 서재 내부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 동구 '시인 문병란의 집' 개관…작품·생애 기리는 공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동구는 고(故) 문병란 시인이 거주했던 지산동 자택을 문화공간인 '시인 문병란의 집'으로 단장해 10일 개관했다.
동구는 문 선생이 1980년부터 2015년 작고하기까지 살았던 자택을 매입해 작품과 생애를 기리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층에는 고인의 연혁과 작품을 전시했다. 생전에 방으로 쓰던 공간을 '시인의 방'으로 재현했다.
2층은 문 선생이 쓰던 서재를 작품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시인 문병란의 집'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수많은 작품과 생애를 기리는 '시인 문병란의 집'을 많이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저항 의식을 바탕으로 한 민중문학을 선보인 문 선생은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1961년 조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가수 김원중 씨가 불러 널리 알려진 '직녀에게'를 작사했으며 시집으로는 '죽순밭에서', '벼들의 속삭임', '땅의 연가' 등이 있다.
순천고와 광주제일고 등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으나 민주화운동 참여로 해직, 1980년 5월 광주항쟁 배후조종자로 지목돼 수배를 당했다.
군사정권에 맞서 민중과 통일을 노래하는 참여시를 꾸준히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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