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2년 연속 10승 투수 4명 나올까…5명도 가능?

Baseball / 최인영 / 2021-09-08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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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kt, 2년 연속 10승 투수 4명 나올까…5명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2년 연속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기준으로 kt에서 10승을 넘긴 투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10승에 가까이 다가간 투수는 여럿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고영표가 각각 9승 7패, 9승 4패로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배제성은 8승 5패, 윌리엄 쿠에바스는 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시즌 10승 달성이 유력하다.

kt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4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들 4명의 투수 외에도 소형준(4승 5패)과 엄상백(2승)이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6인 로테이션으로 단순 계산해도 한 명당 7경기는 더 등판할 수 있다.

데스파이네가 나흘 휴식 간격으로 등판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kt는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엄상백에게 좀 더 긴 휴식기를 주는 편이다.

4승 5패를 기록 중인 소형준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10승 투수가 5명이 나오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0승 투수 4명이 나온 구단은 kt가 유일했다.

데스파이네(15승 8패), 소형준(13승 6패), 배제성(10승 7패), 쿠에바스(10승 8패)가 그 주인공이다.

한 구단에서 10승 투수 4명이 나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발투수 4명(더스틴 니퍼트 22승·마이클 보우덴 18승·유희관과 장원준 15승)은 모두 15승 이상을 거둬 '판타스틱4'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렸다.

한 구단에서 10승 투수가 아무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kt가 그랬다.

kt는 1군 진입 첫해인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두 자릿수 승리(12승 10패)를 거뒀지만, 이후 3년 동안은 아무도 1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2019년에는 쿠에바스(13승 10패), 라울 알칸타라(11승 11패), 배제성(10승 10패)이 징크스를 깼다.

쿠에바스와 배제성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 돌파에 도전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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