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1위 한화 정은원, 5년 만에 '100볼넷' 달성하나

Baseball / 김경윤 / 2021-09-09 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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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경기 남겨두고 82볼넷…2016년 김태균 이후 첫 100볼넷 나올 듯
▲ 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볼넷 1위 한화 정은원, 5년 만에 '100볼넷' 달성하나

40경기 남겨두고 82볼넷…2016년 김태균 이후 첫 100볼넷 나올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정은원(21)은 올 시즌 무서운 '눈 야구'를 펼치고 있다.

주전 톱타자 정은원은 뛰어난 선구안으로 많은 볼넷을 얻어내면서 출루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 시즌 볼넷 82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 홍창기(73개)와는 9개 차이, 3위 kt wiz의 강백호(67개)와는 15개 차이다.

정은원의 '눈 야구'는 슬럼프가 없다.

정은원은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20개 안팎의 볼넷을 얻었고, 7~8월에 열린 26경기에서도 16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

현재 한화는 최하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정은원은 지금도 악착같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선 2개의 볼넷을 추가했다.

정은원은 꾸준하다.

올 시즌 팀의 104경기 중 103경기에 출전한 정은원은 449차례 타석 기회를 잡았는데, 이 중 447차례를 1번 타자 자리에서 소화했다.

정은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번 자리에서 출루에 전념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5년 만에 KBO리그 한 시즌 100볼넷 기록에도 도전한다.

정은원은 한 경기 평균 0.796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는데, 남은 40경기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총 113개의 볼넷을 기록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100볼넷 기록이 나온 건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화에서 뛰던 김태균이 108개의 볼넷을 기록한 뒤 단 한 명의 타자도 100볼넷을 달성하지 못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볼넷은 2001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127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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