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다"…SSG 신인 투수 김건우의 달라진 미션

Baseball / 신창용 / 2021-09-11 1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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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내일 더블헤더, 이태양-김정빈 낙점"
▲ SSG 김건우 [SG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갈 데까지 간다"…SSG 신인 투수 김건우의 달라진 미션

김원형 SSG 감독 "내일 더블헤더, 이태양-김정빈 낙점"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늘은 좋으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야죠."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신인 좌완 투수 김건우(19)가 데뷔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다.

김건우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의 데뷔전 이후 엿새 만의 출격이다.

당시 김건우는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좋아도 3이닝"이라며 한계 이닝을 정했던 김원형 SSG 감독은 이번엔 "갈 수 있는 데까지 간다"고 선언했다.

데뷔전에서 김건우는 두둑한 배짱으로 도망가지 않는 적극적 승부를 펼쳤다. 그 점이 김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처럼만 던지면 된다"며 "첫 등판에서 씩씩하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비록 짧았지만, 합격점을 주고 싶은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건우는 이날 호투한다고 해도 다음 1군 선발 등판 기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오는 23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야구월드컵(U-23)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SSG 관계자는 "김건우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SSG는 12일에는 kt와 더블헤더를 펼친다. 오원석이 재정비 차원에서 잠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김정빈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차전은 이태양, 2차전은 김정빈을 생각하고 있다"며 "(김)정빈이가 100%라고 할 수 없지만 (2차전 선발로)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전날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한 타임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뺐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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