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4안타' 두산, 유희관 무너졌지만 LG 꺾고 5연승 질주

Baseball / 최인영 / 2021-09-12 1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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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민, '한점 더'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9.12 hama@yna.co.kr

'허경민 4안타' 두산, 유희관 무너졌지만 LG 꺾고 5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비록 유희관의 개인 통산 100승은 날아갔지만, 두산 베어스가 팀 승리를 지키며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8-5로 꺾었다. LG는 2연승에서 멈췄다.

두산 타선은 기회마다 집중력을 발휘, LG 선발투수 손주영을 4이닝 만에 7실점으로 두들기고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유희관이 이날 승리했다면 시즌 3승(5패)과 함께 KBO리그 통산 32번째 100승(67패 1세이브)을 달성할 수 있었다.

두산 타선은 4회말까지 7-1로 큰 점수 차를 만들며 유희관의 기록 달성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유희관은 5회초 무너졌다. 채은성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이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내줬다.

2사 2, 3루가 되자 두산은 유희관을 더는 지켜보지 않고 불펜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앞서 두산은 1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김인태의 1타점 좌중월 2루타와 허경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유희관은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을 병살타로 잡아 1점만 내줬다.

두산 타선은 4회말 타순을 한 바퀴 돌며 4점을 뽑아줬다.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재환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두산은 7-1로 달아났다.

유희관이 5회초 LG에 4점을 허용해 7-5가 됐지만, 긴급 가동된 두산 불펜이 LG의 추격을 막아냈다.

부진 속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이영하는 김명신(⅓이닝 무실점), 이현승(⅓이닝 무실점)을 이어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8회말 두산은 LG 투수 최성훈의 포구 실책과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페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이후 홍건희와 마무리 김강률이 각각 8·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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